9월의 시모음 - 이해인, 이채
9월의 시모음 - 이해인, 이채9월은 여름의 열기가 서서히 물러나고 가을의 기운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달입니다. 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 스치는 바람에는 이전과 다른 서늘함이 묻어나고, 높아진 하늘과 조금씩 달라지는 나뭇잎의 색에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9월을 노래한 시에는 단순한 계절 묘사보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성찰, 그리움, 사랑, 기다림, 용서, 성숙과 같은 정서가 자주 등장합니다. 여름이 생명의 팽창과 열정의 계절이었다면 9월은 그 열정을 열매와 기억으로 바꾸어 가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9월의 시모음에는 이해인의 「9월의 기도」와 「가을 편지 1」, 이채의 「9월의 노래」, 「중년의 가슴에 9월이 오면」, 「9월이 오면 들꽃으로..
2026.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