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관한 시모음
8월에 관한 시모음8월은 한여름의 절정이면서 동시에 가을의 기척이 조금씩 스며드는 달입니다. 강렬한 햇볕과 갑작스러운 소나기, 짙어진 녹음, 요란한 매미 소리, 들녘에서 익어 가는 곡식까지 8월의 풍경에는 뜨거움과 성숙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8월을 노래한 시에는 여름의 열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회한과 그리움, 잠시 쉬어 가고 싶은 마음, 가을을 준비하는 생명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이번 8월에 관한 시모음에서는 이상현의 「팔월 염장」을 비롯해 온충성, 강요훈, 윤보영, 용혜원, 전진옥, 신명옥, 박철언 등의 작품을 읽으며 시인이 바라본 서로 다른 8월의 표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상현 「팔월 염장」이상현의 「팔월 염장」은 한여름 골목과 풀숲에서 쉽게 만날 수 있..
2026.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