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칸타 열매 효능, 피라칸사스 부작용 & 마가목, 낙상홍, 덜꿩나무 비교

피라칸타 열매 효능, 피라칸사스 부작용 & 마가목, 낙상홍, 덜꿩나무 비교

피라칸타의 특징과 생물학적 분류

피라칸타(Pyracantha)는 관상용으로 널리 알려진 붉은 열매 관목으로, 그 이름처럼 ‘불 가시(Fire Thorn)’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처럼 붉게 물드는 열매와 날카로운 가시가 특징적입니다.

피라칸사스 열매 효능

피라칸타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에는 광복 이후 일본을 거쳐 도입되었습니다. 피라칸타는 울타리용, 조경용, 정원수로 활용되며 겨울철에도 붉은 열매가 남아있어 관상가치가 높습니다.

• 학명: Pyracantha angustifolia (Franch.) C.K.Schneid.
• 영명: Angustifolius Firethorn
• 원산지: 중국
• 분포: 한국, 중국 서남부, 유럽 남부
• 분류: 피자식물문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장미과 - 피라칸타속
• 개화시기: 5~6월
• 결실시기: 10~12월
• 생약명: 적양자(赤陽子)
• 꽃말: 알알이 영근 사랑

가을부터 겨울까지 붉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며, 일부 품종은 노란색 열매(‘골든 챠머’ 품종)도 맺습니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뒷면에는 흰빛을 띠는 털이 많습니다. 크기는 1~2m의 상록 관목으로 자라며 추위에도 강한 편입니다.

피라칸타 열매 효능

피라칸타 열매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여온 식물입니다. 생약명 ‘적양자’로 불리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피라칸타 열매 효능이 있습니다.

피라칸타 열매 효능

1. 소염작용과 위장 개선
   피라칸타 열매는 위장염, 이질, 설사, 복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한방서적 ‘본초강목’에는 소화를 돕고 위장의 염증을 완화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위산과다나 체한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2. 자양강장 및 신장 보강
   열매는 허약한 체질 개선과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장 기능을 보강하여 자양강장 효과를 주고 남녀 모두의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여 예로부터 강정제, 강장제로 사용되었습니다.
3. 혈액순환과 지혈작용
   피라칸타 열매에는 루틴(rutin)과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혈관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킵니다. 지혈 효과가 있어 치질 출혈, 자궁출혈, 생리불순 등에 약재로 사용되며, 어혈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4. 피부 미용과 항산화 작용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 성분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효과를 가집니다. 피부 탄력 유지와 기미·주름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두뇌 건강과 집중력 향상
   피라칸타 열매의 항산화 물질은 뇌세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개선, 치매 예방 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6. 항균 및 염증 완화 작용
   열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항균 효과가 있으며, 악성 종기나 염증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민간에서는 외상 치료에도 달인 물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7. 간 기능 보조 및 해독 효과
   적양자는 피로한 간을 회복시키고 해독 작용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감 완화에도 유익합니다.

피라칸타 부작용 및 주의사항

피라칸타 열매는 성질이 평하고 인체에 큰 독성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피라칸타의 씨앗에는 시안화수소(HCN), 메이탄신(maytansine) 등의 독성 물질이 극미량 존재합니다. 시안화수소는 청산가리 성분으로, 소량일 때는 소화를 돕지만 다량 섭취 시 구토, 어지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메이탄신은 세포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는 독소로, DNA와 RNA 합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또한 피라칸타 추출물에는 클로로폼, 초산에틸, 석유에테르 등 휘발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생열매를 그대로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 약재로 사용할 때는 완전히 건조시킨 열매 5~10g을 물 200cc에 달여 아침·저녁으로 한 잔씩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가목 열매와 비슷한 붉은 열매 식물들 - 산사나무, 피라칸타, 낙상홍, 덜꿩나무 비교

피라칸타는 가을과 겨울철 관상용 붉은 열매 식물 중 하나로, 여러 나무와 혼동되기 쉽습니다. 특히 마가목, 낙상홍, 덜꿩나무, 남천 등과 열매의 색깔과 시기가 비슷해 구분이 어렵습니다. 아래는 이들 나무의 주요 차이점입니다.

마가목(Sorbus commixta) 열매

마가목과 피라칸타 비교

• 분류: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 특징: 잎이 깃털처럼 길고, 붉은 열매가 큰 송이로 맺힘
• 개화시기: 5~6월, 결실시기 9~11월
• 효능: 해열, 진통, 기침·천식 완화, 관절통 완화
• 열매: 둥글고 윤기 나는 붉은색, 약간 시고 떫은맛
• 주의: 덜 익은 열매 생식 시 복통 유발 가능

낙상홍(Ilex serrata) 열매

• 분류: 감탕나무과 낙상홍속
• 특징: 잎이 뾰족하고 윤기 있으며, 열매가 작고 가지 끝에 다닥다닥 달림
• 개화시기: 5~6월, 결실시기 10~12월
• 효능: 혈액순환 개선, 이뇨, 해독
• 관상용 가치가 높고 겨울철 새의 먹이가 됨

덜꿩나무(Viburnum dilatatum) 열매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열매

• 분류: 층층나무목 인동과 덜꿩나무속
• 특징: 열매가 납작하고 붉은색으로 가을에 풍성하게 달림
• 효능: 염증 완화, 피로 회복, 간 보호 작용
• 잎은 넓고 톱니 모양, 열매는 투명감 있는 붉은 빛

남천(Nandina domestica) 열매

• 분류: 매자나무과 남천속
• 특징: 잎이 세 갈래로 나뉘며, 열매는 둥글고 진홍색
• 효능: 해열, 해독, 항염 작용
• 관상용으로 가장 흔하며, 사찰이나 정원, 묘역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음

산사나무(Crataegus pinnatifida) 열매

산사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피라칸타나 마가목처럼 붉은 열매를 맺지만 형태와 효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 전역의 산지에 자생하며 한방에서는 대표적인 소화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분류: 장미목 - 장미과 - 산사나무속
• 개화시기: 5~6월
• 결실시기: 9~11월
• 열매색: 붉은색 또는 붉은갈색
• 생약명: 산사(山楂)
• 효능:
  1. 소화 촉진 - 지방질 음식 섭취 후 위의 부담을 덜어주며 체기 제거에 탁월합니다.
  2. 혈압·콜레스테롤 조절 - 플라보노이드와 트리테르펜 성분이 혈중 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3. 심혈관 질환 예방 -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근 수축력을 높여 협심증,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4. 항산화 효과 - 폴리페놀과 비타민 C가 풍부해 세포 노화를 방지합니다.
• 주의사항: 위산 과다나 위염 환자는 과다 섭취 시 위벽 자극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자나무(Berberis amurensis) 열매

매자나무는 매자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잎은 타원형이며 가시가 있고 봄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가을이면 타원형 붉은 열매가 열리며, 관상용뿐 아니라 한약재로도 쓰입니다.

• 분류: 매자나무목 - 매자나무과 - 매자나무속
• 개화시기: 5월
• 결실시기: 9~10월
• 열매색: 붉은색 또는 진홍색
• 생약명: 산치자(山地子), 소합(小盒)
• 효능:
  1. 항균 및 해열 작용 - 베르베린(berberine) 성분이 있어 세균 감염, 장염, 인후통에 효과적입니다.
  2. 간 기능 보호 - 해독 작용이 뛰어나 간의 피로 회복을 돕고 담즙 분비를 촉진합니다.
  3. 항염·이뇨 효과 - 신장과 방광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며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합니다.
  4. 피부 질환 완화 - 여드름, 습진 등 염증성 피부질환 완화에도 사용됩니다.
• 주의사항: 매자나무 열매는 소량일 때 약용 효과가 있으나 다량 섭취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달인 약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팥배나무 열매

팥배나무(Sorbus alnifolia)는 마가목과 비슷한 장미과 식물로, 열매가 팥처럼 붉게 익습니다.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며 10m 이상 자랍니다. 열매는 식용보다는 관상용에 가깝고, 건위 및 해열 작용이 있어 민간에서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 분류: 장미목 장미과 팥배나무속
• 개화시기: 5월, 결실시기: 10월
• 특징: 흰 꽃이 무리지어 피고, 가을에 붉은 열매가 풍성히 달림
• 효능: 위장기능 강화, 피로회복, 해열

붉은 열매 식물의 감상 포인트

가을부터 겨울까지 피라칸타, 마가목, 낙상홍, 남천, 덜꿩나무 등은 산과 공원, 정원에 붉은색 열매를 매달아 계절의 정취를 더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새의 겨울 먹이로도 중요하며, 조경적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피라칸타와 낙상홍은 눈 덮인 풍경 속에서 더욱 선명한 붉은색을 띠어 겨울철 풍경 사진의 주요 피사체로도 사랑받습니다.

결론

피라칸타 열매는 붉고 화려한 색감으로 겨울철 정원을 밝히는 관상수이자, 약용으로도 가치가 있는 식물입니다. 건위·소화·지혈 작용과 함께 항산화, 항염 효과를 가지지만, 씨앗 속 독성 물질로 인해 생식은 피해야 하며 반드시 건조 또는 달임 형태로 섭취해야 합니다. 마가목, 낙상홍, 덜꿩나무, 남천 등과 함께 가을철을 대표하는 붉은 열매 나무로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