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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돈

경찰 경정 계급 정년, 승진, 직급

by sk2nd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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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정 계급 정년, 승진, 직급

경찰 계급체계

대한민국 경찰 조직은 계급 중심의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전체 계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순경, 경장, 경사, 경위, 경감, 경정, 총경,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 경찰청장(치안총감) 순으로 이어집니다. 이 중 경정(警正) 은 중간 간부급으로 경찰조직의 실질적 행정과 수사 지휘를 담당하는 핵심 직위라 할 수 있습니다. 경정은 일선 경찰서의 과장급 혹은 지방청의 중간보직에 해당하며, 실무 경험과 지휘 능력을 겸비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히 경감에서 경정으로의 승진은 경찰 경력 중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경찰 계급체계

이는 조직 내에서 ‘간부’로 인정받는 시기이자, 총경(서장급)으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입니다. 경정은 현장과 행정의 중간자 역할을 하며, 수사·형사·생활안전·경비·정보 등 각 분야에서 부서장 또는 팀장을 맡습니다. 이들은 직접 지휘권을 행사하며 부하직원들을 관리하고, 조직 내부의 인사와 평가에도 깊이 관여합니다. 따라서 경찰대학, 간부후보, 일반공채 출신 모두 경정을 목표로 커리어를 쌓게 되며, 이 직급을 기점으로 이후의 승진 여부가 결정됩니다.

경찰 경정 계급 정년

경정 계급은 경찰공무원법상 계급정년이 존재합니다. 계급정년이란 특정 계급에서 일정 기간 동안 승진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퇴직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경정의 경우 임용 후 14년 이내에 총경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당연퇴직 처리됩니다. 즉, 아무리 근무 성적이 좋아도 승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년 이전이라도 퇴직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는 상위 직급의 승진 적체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경찰대나 간부후보 출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경정으로 진급하지만, 총경 승진 경쟁이 치열해 ‘총포경(총경 포기한 경정)’이라는 표현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반면 순경 출신으로 승진해 올라온 경찰관의 경우 경정 시점이 이미 만 50세 이상인 경우가 많아, 계급정년이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경정 정년제는 젊은 승진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경정의 정년은 만 60세이지만, 위의 계급정년 규정으로 인해 총경 승진 실패 시 평균 퇴직 연령은 50대 중후반에 집중됩니다.

경정 승진 구조

경정으로의 승진은 크게 심사승진시험승진으로 나뉩니다. 경찰대학이나 간부후보생 출신은 일정 근무연수를 채운 후 심사승진으로 경정에 오르며, 일반공채 출신은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승진심사 대상자 선정
    • 경감 근속 4년 이상, 징계이력 없음, 교육 이수 완료자 중심으로 후보 선정.
  2. 근무평가 및 평정점수 합산
    • 최근 3년간의 근무 성과, 리더십, 인사관리 능력 등을 평가.
  3. 교육훈련 이수 및 성적 평가
    • 경찰인재개발원 등에서 리더십, 법률, 수사, 윤리 관련 교육 이수 후 성적 반영.
  4. 징계 이력 및 인사기록 검토
    • 비위, 징계, 민원 다발 이력은 감점 요인으로 작용.
  5. 최종 승진심사위원회 결정
    • 인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경정 승진 여부 확정.

경정 승진은 단순한 연공서열이 아니라, 조직 기여도와 리더십이 종합적으로 반영됩니다. 최근에는 공채 출신 중에서도 업무 능력과 평가 성적이 우수한 이들이 경정으로 진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 지방경찰청에서는 30대 후반~40대 초반 경정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조직 세대교체의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매우 엄격한 요건이 필요합니다. 경찰청의 인사 관리 규정에 따라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경정으로서 최소 3년 이상 재직
  • 근무평정 상위 등급
  • 징계 이력 전무
  • 교육훈련 우수 이수자
  • 조직 기여도 및 리더십 평가 우수
  • 경찰대·간부후보 등 내부 평가 우수자

총경 승진은 사실상 ‘별의 개수’를 달 정도로 어려운 경쟁입니다. 전국적으로 경정 인원은 약 3,000명 수준인데, 매년 총경으로 진급하는 인원은 150~200명에 불과합니다. 즉, 15~20명 중 1명 꼴의 확률입니다. 총경 승진 후에는 각 경찰서장, 지방청 과장, 또는 본청의 과장급 보직을 맡게 되며, 이후 경무관, 치안감, 치안정감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진 정체로 인해 상당수 경정들이 ‘총경 포기’를 선택하고 퇴직 후 공공기관, 대학, 기업 보안팀, 감사팀 등으로 전직하기도 합니다.

경정의 주요 역할과 경정 직급

경정은 일선 경찰서에서 형사과장, 수사과장, 정보과장, 생활안전과장 등 중간 관리직을 담당합니다. 지방청에서는 계장, 담당관, 정책담당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본청에서는 각 국·과의 실무책임자로서 정책 실행을 주도합니다. 경정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경정 직급

  • 지휘 및 관리 기능: 부서의 경찰관들을 지휘하고 인사·근태·성과를 관리.
  • 수사 및 행정 조율: 복잡한 사건의 지휘, 기획수사, 수사기획과의 협업 조정.
  • 정책·기획 기능: 본청이나 지방청의 치안정책 수립과 추진 업무.

이처럼 경정은 경찰 내에서 실질적인 실무 리더의 역할을 하며, 부서 운영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정의 연봉 및 수당 구조

경정의 급여는 기본급 + 각종 수당으로 구성됩니다. 다음은 평균적인 급여 구조입니다.

  • 기본급: 약 300~400만 원 (근속연수와 호봉에 따라 상이)
  • 직책수당: 50~100만 원 (과장, 계장 등 보직에 따라 상향)
  • 기타수당: 50~150만 원 (근무지, 야간근무, 특수직무 등)
  • 총합: 월 약 400~650만 원, 연봉 기준으로는 약 6,000만 원~8,000만 원대

특히 본청 근무자나 주요 지방청 핵심부서 과장급은 각종 업무추진비, 성과급 등을 포함해 실수령액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승진이 정체된 경정들은 실질적으로 공무원으로서 임금상승 한계에 직면하게 됩니다.

경정의 인사제도와 현황

2015년 이후 경찰청은 행정고시 출신의 경정 특채를 폐지하고, 현재는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출신에 대한 경감 특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양경찰청의 경우 여전히 행정고시 경정 특채가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경찰대·간부후보생 출신의 비중이 더욱 커졌으며, 승진 경쟁 또한 내부화되었습니다. 경감 이하 계급은 연령정년이 보장되지만, 경정부터는 계급정년이 적용되므로 경정으로 승진한 후 14년 내 총경 미승진 시 자동퇴직입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일부 간부후보나 경찰대 출신들은 오히려 경정 승진을 꺼리기도 합니다. 반면 순경 출신의 경우 이미 나이가 많기 때문에 승진 시점에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아 승진 자체가 명예로 받아들여집니다. 말년 경정들은 대체로 세 유형으로 나뉩니다.

  1. 경위 입직 후 꾸준히 승진했으나 총경의 벽에 막힌 경우
  2. 근속이 길고 말년에 겨우 경정에 오른 경우
  3. 순경 출신으로 시험과 평정으로 경정까지 오른 경우

이 중 3번 유형은 공채 출신으로서 자력으로 승진해 조직 내 신망이 높지만, 총경 진급은 거의 불가능한 편입니다. 이들은 경험과 연륜이 풍부해, 젊은 간부 출신 총경들이 가장 다루기 어려워하는 유형으로 평가됩니다.

결론

경정은 대한민국 경찰 조직의 중간 핵심 간부로서, 현장과 본청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합니다. 경찰대·간부후보·일반공채 등 출신에 따라 진입경로는 달라도, 모두에게 경정은 조직 내 ‘간부’로 인정받는 경계선이자 총경으로 향하는 관문입니다. 그러나 계급정년제(14년)와 극심한 승진 경쟁으로 인해 경정 계급은 명예와 부담이 공존하는 자리입니다. 경정의 연봉은 안정적이지만, 총경 진급 여부에 따라 인생 후반 커리어가 갈리며, 많은 이들이 공공기관·보안업계로 이직하는 현실도 존재합니다. 결국 경정은 단순한 경찰관이 아닌, 한 조직의 리더이자 정책 집행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무 경험과 책임감, 리더십을 겸비해야 유지할 수 있는 자리이며, 경찰조직의 근간을 떠받치는 핵심 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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