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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무기 항공

벤츠 마이바흐 S680 가격 제원 연비

by sk5th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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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마이바흐 S680 가격, 연비, 제원

벤츠 마이바흐 S680은 ‘최고급 세단의 정점’이라 불리는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S클래스 라인업 중에서도 VIP 전용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한 사람의 지위를 상징하고 럭셔리의 본질을 구현한 차량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벤츠의 본질이 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마이바흐 S680의 가격, 제원, 연비, 실내 디자인을 중심으로 그 매력과 논란의 지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마이바흐 S680 가격 – 초호화 세단의 상징

마이바흐 S680의 국내 판매가격은 약 3억 7천만 원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옵션 선택에 따라 4억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 가격에는 기본적으로 최고급 가죽 마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운드 시스템 등이 포함되지만,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및 외장 색상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거의 무제한으로 상승합니다.

마이바흐 S680은 기본형 S클래스보다 차체가 크며, 롱 휠베이스(Long Wheelbase) 모델로 제작됩니다. 차체 길이는 약 5.47m, 휠베이스는 3.4m 이상, 전폭은 1.95m에 달합니다. 이는 국내 대형 SUV인 제네시스 GV80이나 BMW X7보다도 긴 크기입니다. 이런 압도적인 크기 덕분에 도심 주차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차량의 주요 고객층이 주로 ‘운전기사를 두는 오너 드라이버’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벤츠 마이바흐 S680 파워트레인 및 성능 제원

마이바흐 S680은 벤츠의 전통적인 V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900Nm라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며, 모든 엔진은 독일에서 장인의 손으로 조립되는 ‘핸드메이드 엔진’입니다.

이 거대한 세단의 공차중량은 약 2.4톤, 그러나 0-100km/h 가속 시간은 단 4.5초에 불과합니다. 이는 동급 럭셔리 세단 중에서도 매우 빠른 수치로, 대형 스포츠 세단의 성능을 능가합니다.

구동 방식은 4MATIC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빗길이나 눈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합니다. 또한 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노면 상태에 따라 차고를 자동 조절하며, 실내 진동을 최소화합니다. 차선 중앙 유지, 반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자동 차간거리 조절 등 첨단 주행 기능도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벤츠 마이바흐 S680 제원 요약

  • 엔진: V12 6.0L 트윈터보 가솔린
  • 최고출력: 612마력
  • 최대토크: 900Nm
  • 변속기: 9단 자동
  • 구동방식: 4MATIC 전자식 AWD
  • 0-100km/h: 4.5초
  • 공차중량: 약 2,400kg
  • 전장: 5,470mm
  • 전폭: 1,950mm
  • 전고: 1,510mm
  • 휠베이스: 3,400mm

벤츠 마이바흐 S680 연비와 유지비 – 럭셔리의 대가

V12 엔진의 특성상 연비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마이바흐 S680의 공인 복합연비는 약 5.9km/L, 도심 주행 시에는 4km/L 초반대까지 떨어집니다. 고급유(하이옥탄 휘발유)를 사용해야 하며, 연료탱크 용량이 80L 이상이기 때문에 한 번 가득 주유할 때 약 20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연간 유지비를 계산하면, 주행거리 1만 km 기준으로 연료비만 400만 원 이상이 들며, 정기점검 및 부품 교체 비용도 일반 S클래스의 1.5배 수준입니다. 보험료 역시 차량가액이 워낙 높기 때문에 연간 수백만 원대에 달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마이바흐 S680은 ‘합리적 소비자’를 위한 차량이라기보다는, 부와 명예를 상징하는 ‘자산’에 더 가깝습니다.

실내 디자인 – 궁전 같은 공간

실내로 들어서면 ‘차량’이라는 개념이 사라집니다. 마치 1등석 비행기나 7성급 호텔의 프라이빗 스위트룸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모든 좌석에는 최고급 나파 가죽이 사용되며, 천연 원목 트림과 알루미늄 마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실내 조명은 64가지 컬러로 설정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으며, 조명 밝기와 색온도까지 세밀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특히 뒷좌석은 ‘마이바흐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클라이닝 기능, 통풍·열선, 마사지 시스템, 전동 발 받침대, 전용 냉장고, 샴페인 컵홀더, 개별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EXECUTIVE REAR PACKAGE’를 선택하면,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버금가는 완전 평면형 시트 포지션과 접이식 테이블, 전동 선셰이드 등이 제공됩니다.

사운드 시스템은 Burmester 4D 서라운드 시스템으로, 총 31개의 스피커가 차량 내부를 감싸며 마치 콘서트홀에 있는 듯한 음향을 재현합니다. 진동을 이용해 음악의 울림을 느끼게 하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관 디자인 – 전통과 과잉 사이

전면부의 크롬 그릴, 이중 라인 크롬 보닛 스트립, 전용 마이바흐 엠블럼, 그리고 투톤 컬러의 외장은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벤츠 특유의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 중심으로 디자인이 변화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요란하고 번쩍거리는 외관”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과거 벤츠가 추구하던 클래식한 유럽풍 우아함 대신, 부의 과시와 화려함이 강조된 점이 호불호를 나누는 부분입니다.

벤츠의 변화와 마이바흐의 상징성

마이바흐는 한때 독립된 브랜드였으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 후 벤츠의 럭셔리 서브 브랜드로 부활했습니다. 즉, 오늘날의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라는 이름으로, 벤츠의 최상위 라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벤츠는 생산 거점을 중국 등으로 확대하면서 품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제 벤츠는 더 이상 독일의 장인정신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외관의 화려함과 대형 크롬 장식이 중국 부유층 취향에 맞춰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국 마이바흐 S680은 여전히 기술적 완성도와 편의성 면에서 세계 정상급이지만, 디자인 철학의 변화는 기존 ‘클래식 벤츠 팬’에게 아쉬움을 남깁니다.

결론

벤츠 마이바흐 S680은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세단 중 하나로, 완벽한 정숙성, 압도적인 출력, 그리고 예술적인 실내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과 유지비, 연비 모두 ‘상위 0.1%’를 위한 수준입니다. 한편으로는 벤츠의 전통적 품격이 희석되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화려함이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벤츠의 방향성’에 대한 논란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 차는 합리적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오너의 지위와 세계관을 표현하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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